당근마켓으로 전세집 투룸 자취방 살림 장만 후기
투룸은 관리비만 별도였고 인터넷,TV 미포함이었다. 풀옵션으로 세탁기, 인덕션,에어컨, 냉장고 등 기본 적인 건 다 있었고 나머지 살림을 내가 채워넣어야 했다. 일단 이사 전 필요한 것들은 생각해서 미리 적어두어 리스트를 만들었다.
일단 제일 급한 건
1. 컴퓨터 책상
2. 인터넷 또는 티비 상품 가입
3. 조그만 식탁
컴퓨터 책상은 근무를 해야하니 필요했고 인터넷은 뭐 당연한 거고.. 식탁은 그냥 밥상 놓고 먹을까 했는데 아무래도 있는게 더 편할 것 같았다. 근데 최소한의 살림으로 살 예정이라 새거를 사기엔 부담스러워서 당근을 찾아보니 테이블 매물이 많이 있었다. 근데 또 문제는 이걸 어떻게 옮겨야 하느냐.. 차가 없기 때문에 용달을 부르자니 짐이 많은 것도 아니고 달랑 테이블 옮기려고 용달 부르기엔 비용도 너무 컸다. 그래서 그냥 어디서 수레 하나 빌려서 직접 옮길지 차를 지인에게 부탁해서 옮길지 고민이었다.
그러다 문득 생각 난 그린카 무료쿠폰. 잠깐 짐 이동으로 사용하기에 최적이었다. 그래서 공간이 넓은 레이 카를 빌려서 짐 이동을 했다. 특히 소파 때문에 내부 공간이 중요했는데 레이 실내공간이 의자를 접으면 꽤나 나오고 있어서 다행히 소파를 옮길 수 있었다. 대여무료 쿠폰 덕에 보험료 5천원에 거리 주행비 5천원 정도로 해서 만원으로 용달을 해결할 수 있었다.
인터넷도 설치를 해야하는데 대부분 약정이 3년 약정이라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었고 또 티비도 그냥 결합상품으로 할지 안할지도 고민이었다. 보니까 3년 약정 걸로 이사갈 때 명의 이전으로 남은 기간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이걸 이용해서 내가 명의 이전 받아 사용을 할지 그냥 내가 새로 가입을 할지도 고민이었다. 물론 신규로 인터넷 가입을 하면 사은품들도 있기 때문에 손해볼 일은 없으나 2년 만기 후 남은 기간 약정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고민이..
결국 2년동안 월요금과 사은품 현금 있고 없고를 계산해서 가장 싼 걸로 3년약정을 선택했다. 명의 이전할 때 현금일부를 같이 주면서 양도하면 어느정도 상쇄가 되지 않나 싶어서이다. 그렇게 인터넷을 해결 했고 거의 일주일 간 당근 마켓을 동분서주하면서 구매한 가구들이다.
이사한 곳에서 대형폐기물로 티비다이가 나와있었다. 그런데 상태가 너무 멀쩡?? 끝에 모서리 까진 것 빼고는 너무나 내가 원하는 것과 맞아 떨어졌다. 그런데 이미 신고필증도 붙어있고 수거 신청이 된 상태였다. 그래서 내 맘대로 가져갈 순 없어서 구청 해당 부서에 전화를 해보았다. 수거 신청된 폐기물 내가 쓰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냐고 여쭤보니 확인하고 전화 주신다고 했고 이따가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수거 업체에 이야기해서 수거 안하게 해놓았다고 가져다 쓰셔도 된다고 하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바로 집으로 옮겼다. 뜻밖의 개이득. 안 그래도 서랍장이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티비다이로 서랍장 하나 새로 생겼다.
이제 남은 문제는 수납공간.. 솔직히 서랍장 사기는 아까웠다. 짐을 최소화 하고 싶어서 그나마 생각한게 플라스틱 서랍장이었다. 가볍기도 하고 수납도 꽤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직접 사고자 하니 몇만원 훌쩍 넘어가기도 하고 다이소를 가도 개당 5000원은 했다. 그래서 또 다시 당근을 검색해봤는데 이게 웬걸 싸게 내놓은게 너무 많았다. 그래서 고르고 고른 끝에 개방형 수납장과 3단 서랍장을 당근 마켓으로 구하여 만원 정도로 구했다.
식기 건조대도 짱짱한거 하나 살까 하다가 괜찮은 걸 봤더니 5만원이 넘어갔다.. 그렇다 나는 이제 당근의 노예가 되었기 때문에 너무 비싸게 느껴졌다. 당근으로 식기건조대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 매물이 쌓이고 넘쳤다. 하지만 싱크대 공간이 작았기 때문에 큰 거는 둘 수 없었고 적당한 걸 찾다보니 천원에 내놓은 물건을 보게 되었다. 당장 당근으로 구매했고 크기도 딱 적당했다. 기존에 설치된 건조대랑 같이 쓰면 1인 살기에는 딱 좋은 것 같다.
이제 남은 건 쓰레기통인데.. 쓰레기통도 당근으로 많이 나오긴 한데 그냥 종이 박스 하나 사다가 쓰레기통으로 써도 될 것 같아서 아직 보류 중.. 이제 11월이 되었고 10월 거래내역을 보니 다음과 같았다.
나눔으로 포함해서 10만원 안쪽으로 웬만한 가구는 다 장만하였다. 밥솥과 에어 프라이도 당근할까 하다가 밥솥은 오래 쓸 꺼니까 괜찮은거 하나 사보기로 했고 에어프라이는 살지 당근할지 아직 구매중.. 사놓고 잘 안 쓸 것 같기도 하고 크기도 작은거 사면 활용도가 좋지 않다고 해서 7리터 이상으로 해야될 것 같았다. 그리고 그외 식기류나 프라이팬 냄비는 집에서 쓰던 거 가져오거나 새로 샀다.
이런거 다 합치면 약 15만원 정도에 웬만한 살림 가구들을 마련했고 나는 이 정도면 나머지는 천천히 생각해보고 사도 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최소한의 살림 일 수도 있을 것이다. 나중에 이사 갈 때 나도 다시 나눔과 당근으로 가구를 처분하고 나오면 굳이 이삿짐 센터를 이용안해도 될 것 같다는 계획으로 장만해 본 자취 가구들이었다.
결론
그래서 당근 해본 후기는 진짜 자취하는 사람들 많고 1인 가구들도 많고 이사가는 사람들도 많았고 진짜 별에 별 물건이 다 당근으로 나와있으니 한번 살펴보고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진짜 돈 절약 많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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