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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만들게 된 계기는 토트넘 핫스퍼 루카스 모우라의 피규어가 도무지 닮지 않아서였다. 

 

루카스 모우라 피규어

이게 도대체 누구냔 말이다.. 그래서 도전하게 되었다. 일단 만들고자 하는 포즈는 바로 이 세레머니로 정했다.

 

바로 버저비터 동점골을 넣고 난 후 세레머니이다. 이 때까지만 해도 얼굴만 어떻게 잘 좀 만들면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일단 클립으로 뼈대를 만들었다.

무릎 꿇은 모양으로 뼈대 제작

 

그 다음에 할 일은 클레이로 색상을 만들어 두는 것. 

1. 피부색

2. 유니폼 색

 

일단 유니폼을 만들기 위한 연두색과 짙은 녹색을 만들었다. 파랑과 노랑을 섞으면 되는데 이번에 색 조합하면서 느낀게 1:1 비율로 섞는다고 해서 그 색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색이 연하냐 진하냐에 따라 특정 색 비율을 높이고 조금씩 섞어가면서 하는게 제일 나은거 같다.. 1:1로 섞으니까 암만 섞어도 원하는 색이 안나오고 클레이만 소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다행이 연두색과 짙은 녹색은 금방 끝내고 몸체를 만들었다.

 

 

스폰서와 엠블럼은 도무지 손이 안 따라줘서 대충 마무리 지었다.  그냥 페인트마카로 그릴까하다가 클레이로 마무리했더니만 퀄리티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얼굴만 잘 만들자는 생각으로 이제 살색 클레이를 만들었는데..

 

와 이거 도무지 원하는 색이 안나왔다. 루카스 모우라의 피부톤이 황인종보다는 좀 어두운 편이라 살색 만들고 거기다 갈색을 좀 섞어서 맞추려고 했는데 도무지 그 색이 안나온다. 갈색을 만들어서 하얀색을 섞어도 보았는데 색이 점점 산으로 갔다. 살색도 만드는데 분홍색만 되어가고 도무지 답이 안나왔다.

살색 만들다가 만들어진 다양한 색상들..

그래서 다시 접근하는 마음으로 이번에는 보라색을 만들고 거기에 노란색을 섞어 황토색으로 가는 방법을 택했다. 이 또한 쉽지 않았는데 어찌저찌 비슷한 느낌이 나서 이걸로 하기로 결정.. 그런데 또 문제는 얼굴 표정 만들기였다. 진짜 얼굴만 한 2시간 만지작 거렸는데 더 이상 개선의 여지가 없어서 자포자기 해버렸다.

 

이게 뭐야..

 

 

감격과 환희에 찬 표정이어야 하는데 그냥 자는 표정이 되어버렸다..하지만 더 건드렸다가는 망쳐버릴 것 같아서 이대로 진행.. 몸체와 결합 후 오븐에 구웠다. 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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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라 모르겠다. 이제 얼굴 표정과 헤어스타일만 그려주면 되는데 하.. 이것도 너무 진하게 색칠해버렸다..

 

털보 아저씨가 되어버렸다. 연한 그라데이션을 생각했는데 물감이 아니라 페인트마카로 하다보니 연한 색을 할 수가 없었다

 

잔디 위에서 한 컷..

 

 

그 장면을 재현해보았다.

;;;

 

 

이건 뭐 둘 다 누군지 모르겠다

 

 

 

뭔가 언뜻 벤제마 느낌이 나는거 같기도 하고.. 확실한 건 망.했.다. 다시 도전해볼 엄두가 안난다. 얼굴 만들기는 진짜 재능의 영역인 것 같다. 노력으론 극복할 수 없었다.  시간과 비용 대비 최악의 결과물이 나오고 말았다. 만들어 놓고 뭐 어디가서 자랑할 수도 없고 참.. 그냥 추억으로 남겨두어야겠다. 

 

그나저나 남은 클레이들은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뭔가를 다시 만들자니 자신이 없어진다. 딱 스노우볼 만들기 까지만 했어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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