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무선 청소기 v7 플러피+ 스위치 트리거 부러짐 자가 수리 후기 및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부품 구매, 다이소 t8 드라이버 구매 후기
결국 저질러 버렸다. 13만원에 수리하느니 자가 수리에 도전.. 유튜브에 검색해서 분해 영상을 찾아 그대로 따라해보았다.
https://youtu.be/GCjCQ-rrIVE?si=k6zQDUAcs2JVKpy0
먼지통이랑 배터리 제거는 영상을 보며 쉽게 할 수 있었다
근데 막상 따라하니 내꺼랑 다른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일단 넘어가면서 겨우 분해 성공. 이 부분이 제일 최악이었다. 틈을 이용해 꺼내 들어서 열어야하는데 진짜 부러지는거 아닌가 싶어서 불안 불안했다. 십자드라이버로 겨우 열기에 성공. 영상 처럼 걸쇠같은 도구가 있으면 훨씬 편할 것 같다. 미용 도구에서도 여드름 압출 도구 같은 걸로 하면 쉽게 열 수 있을 듯 하다.
뚜껑을 열고 기판 덮개도 열어야 하는데 영상에선 기판과 덮개 사이에 넣고 들어올리던데 그렇게 하면 안되고 기판 밑으로 걸쇠가 걸려 있어서 그 부분을 드라이버로 살짝 들어올리면서 하면 쉽게 열 수 있었다.
난관에 봉착. 저 드라이버를 열어야 하는데 맞는 드라이버가 없었다. 영상 속에서 보면 t8 사이즈의 별 모양 드라이버가 필요했는데 집에 찾아보니 t10까지만 있어서 결국 다이소 방문
다이소에 달려가니 요런 2가지가 공구 세트 3000원짜리가 있었다. 둘 다 t8 사이즈는 있어서 가짓수가 많은 오른쪽 걸로 구매
이제 기판을 들어내야 하는데 저 파란 줄 선을 화살표 방향에서 누르면서 위로 빼주면 쉽게 빠진다.
근데 영상에선 이 2개의 선도 뺐는데 딱 보니 사실상 못 빼게 연결되어있는 것 같아 건드리지 않았다.
기판 아래로 살살 들어 올려주면 이렇게 통째로 빠진다. 전선은 연결되어있으면 조심
이제 손잡이 부분에 t8 사이즈 나사 하나를 풀어주면 스위치 모듈을 뺄 수 있다.
나사를 풀고나면 이제 빼기만 하면 되는데
펜치로 잡고 빼다가 스위치가 완전히 두동강이 나버렸다..
부러진 부분은 가운데 부분
그래서 순간접착제로 부목 대듯이 클립을 조금 짤라 붙여보았는데..
접착제가 안 좋은 건지 굉장히 빈약했다. 안 그래도 아래 유튜브에서 부직포를 덧대어서 자가수리 하는 방법이 있길래 부직포도 붙였는데 애초에 두동강이 나서 그런지 큰 효과가 없었다. (참고로 이 채널에서 수리 방법 자세하게 나와있다. v10, v11 모델포함)
https://youtu.be/Jmtvr02pNFA?si=Lq5O69qE3Jl651cz
겨우 붙여서 고정 시켰는데 문제는 스위치 모듈에 다시 낄 때 벌리면서 껴야하는데 그러면 다시 또 부러져버렸다. 그래서 망했다 싶어 그냥 스위치 모듈을 알리에서 구매했다.
근데 스위치만 파는 곳도 있었으나 자세히 보면 v7 모델 스위치가 아닌데 제목 낚시로 파는 곳도 있어서 확인을 잘해야한다. 배송 예정일이 1/15 이지만 다행히도 1/4 일주일 만에 도착
가격이 근데 그냥 모듈 사는 가격보다 비싼 편이어서 모듈을 사는게 낫다. 단지 모듈도 새제품은 아니고 중고 제품에서 부품만 떼서 파는 모델들이다. 설명에도 써있다.
일단은 알리에서 산 것도 중고 제품이기 때문에 트리거 스위치만 빼서 내가 쓰던 스위치 모듈에 달기로 했다. 먼저 달기 전에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직포로 균열이 가던 곳에 순간 접착제로 붙여 주었다.
근데 문제가 발생. 부직포의 두께 때문인지 스위치가 제자리로 원상복구가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칼로 부직포를 최대한 얇게 긁어내었다.
그랬더니 제대로 스위치가 제자리로 원상 복구 되었다.
이제 다시 역순으로 조립만 하면 된다. 스위치 모듈을 다시 껴주었고 보다시피 저 고무 패킹이 위로 튀어 나올 정도로 껴주어야 하는데 최대한 낄 수 있을 만큼 눌러서 껴주고
이 부분 나사를 마저 돌려서 조여주면 고무 패킹이 위로 튀어 올라올 것이다.
이제 모터 모듈을 다시 눌러서 넣어줘야 하는데 모서리 부분에 걸리는 고무 부분은 살짝 눌러서 안에 들어가게 해주면 무리 없이 잘 들어간다
케이블은 처음과 동일하게 다시 연결. 처음 열었을 때랑 살짝 다르게 전선 정리가 되었지만 일단 마무리
커버도 처음과 동일하게 다시 눌러 끼워주면 쉽게 조립된다.
마지막으로 이 덮개를 다시 끼워줘야 하는데 뺄 때 만큼 넣는 것도 은근 쉽지 않았다. 눌러서 끼면 되긴 하는데 끼다가 살이 찝혀가지고 곤욕을 치뤘다. 그냥 손을 뺄 수가 없을 정도로 강하게 물려가지고 아픈데 빼지도 못하고 오도가도 못하다가 덮개를 어떻게든 강하게 위로 당기면서 겨우 빼냄.. 진짜 살 잘리는 줄 알았다..
이제 먼지통과 배터리만 연결 하면 됐다. 이건 뭐 손쉽게 조립 가능했고 대망의 시운전
살짝만 눌러도 동작했다! 드디어 일주일 만에 청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망가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무사히 수리 완료. 이 스위치가 언제까지 버텨줄려나 모르겠지만 다음에 또 부러지면 또 사서 수리할 수 있는 경험이 쌓인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요즘 모델은 모르겠지만 다이슨이 참 내구성이 별로 안 좋은거 같기도 하고 수리비도 비싼데 또 은근히 장점인게 워낙 유명한 브랜드다 보니 부품들을 알리에서 의외로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래서 자가수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걸 장점이라 해야하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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