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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보았습니다.


어렸을 때 터미네이터1,2를 보고 매료되어 여전히 터미네이터를 좋아하는데요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를 다 봤네요.


사실 이번 영화평이 좋지않더군요.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똥을 싸놓았다라는 평까지 있으니...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영화를 보았습니다.


우선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국내에서 주목받았던 이유는 바로 




이병헌의 T-1000 역할 때문인데요.


처음부터 예고편에 이병헌 장면을 넣어 더욱 기대감을 증폭시켰죠.


이 때까지만 해도 이병헌이 터미네이터를 상대하는 주인공인 줄 알았네요.


결론은 이병헌의 비중은 정말 작습니다.


대사도 거의 없고 영화초반 주인공 카일리스를 죽이러 오면서 벌이는 전투를 하다 얼마 못가 끝짱납니다.


그냥 T-1000을 보여주긴 위한 역할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확실히 이번 시리즈는 리부트? 개념이라서 그런지 예전 작품의 한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터미네이터 1에서 카일리스가 옷 매장에서 옷을 훔쳐 탈의실에서 몰래 훔쳐입는 모습

그리고 T-800이 과거에 도착한 후 양아치들의 옷을 뺏어 입는 장면까지..

(양아치들이 담뱃불로 아놀드의 가슴에 지지는 장면이었죠)


터미네이터 2에서 T-800이 존 코너를 구하기 위해 장미꽃 상자에서 총을 꺼내들고 복도에서 T-1000과 싸우는 장면과 오버랩되는 장면들도 있네요.


자판기가 부서지는 장면까지.. 터미네이터 매니아시라면 딱 떠오르는 장면들입니다.




줄거리를 대략 설명드리면..


영화 초반 미래의 전투에서 존 코너가 터미네이터의 핵심부를 점령하여 승리하는 듯 했으나

스카이넷이 이미 과거로 T-800을 보낸 후 였습니다.


그래서 존 코너는 카일 리스를 다시 보내게 되죠.


하지만 타임머신 기계에 카일리스가 보내지는 순간 인간으로 변장했던 터미네이터가 존 코너를 공격합니다.


그 기억을 끝으로 카일리스는 과거로 보내지게 됩니다.


하지만 과거에 오자마자 T-1000은 여기에 올 걸 알았다고 하면서 카일리스를 죽이려 하죠.


카일리스는 옷가게로 도망쳐 옷을 훔쳐입고 도망다니다가 사라 코너의 등장으로 위기에서 탈출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아놀드 형님 역시 T-800이 올 걸 예상하고 기다라고 있다가

사라코너와 함께 제거해버리죠.



카일리스는 어떻게 된 영문이냐면서 혼란스러워 합니다.


사라 코너는 말합니다. 당신이 오려고 했던 84년은 없어졌다구요.


이미 우리가 T-800을 제거 했다고 하죠.


그리고 이미 T-1000이 올 것도 예상하고 함정을 파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병헌은 그 함정에 빠져 제거되고 말죠.



사라코너와 아놀드 형님은 아까 처음에 아놀드 형님이 제거한 T-800의 칩을 이용하여

타임머신을 가동시켜 94년으로 이동하려고 합니다. 스카이넷을 막기 위해서죠.

(자세히 기억이 잘 안나네요)


하지만 카일리스가 2017?년으로 가야 한다고 하네요.

타임머신으로 보내질 때 일명 "넥서스 포인트"를 보게되어 

2개의 타임라인을 보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아놀드 형님이 부연설명으로 미래의 존 코너가 죽거나 다쳤다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2017년으로 돌아가 스카이넷의 모태가 될 제니시스 프로그램이 실행되기 이틀 전으로 돌아갑니다.


제니시스 프로그램이란

전 인류를 연결시키는 네트워크 프로그램? 인데 이게 가동되면 스카이넷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게 되는거죠.


그리고 이걸 개발한 사람이

터미네이터 2에서 사이버다인 직원이었던 마일스 다이슨의 아들 대니 다이슨 입니다.


마일스 다이슨은 바로 이분이죠. 




스카이넷의 위험성을 알고 시설을 폭파하러 갔다가 총에 맞아 자신이 직접 폭탄을 터뜨려 사망하는 역할이었죠..



마이슨의 집에서 나왔던 아들 대니 다이슨도 나왔었죠.



얘가 커서 제니시스를 개발합니다 ㅡㅡ



아무튼 제니시스 프로그램은 전 인류가 기대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

서버에 업로드만 되기만 하면 즉시 가동될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카일리스 사라코너 아놀드 형님은 제니시스를 파괴하러 가는데..


존 코너가 타임머신을 이용하여 과거로 돌아왔네요.


사라 코너와 카일리스는 그가 리얼 존 코너라는 사실을 알고 기뻐하죠...


하지만 아놀드 형님은 존 코너를 총으로 날려버립니다.


존 코너가 아니었죠..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카일 리스가 타임머신으로 보내질 때 존 코너가 터미네이터한테 당했었죠.


그 때 이미 스카이넷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여 존 코너를 나노 터미네이터 T-3000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인간을 세포조직부터 재구성시켜버리는 기술이었죠.


즉 존 코너는 터미네이터로 변해버린 겁니다.


존 코너의 모습을 한 터미네이터가 아닌


존 코너 자체가 터미네이터가 되어버린거죠.


그리고 스카이넷은 제니시스 파괴를 막기 위해 존 코너를 과거로 보내버렸습니다.



거의 파괴 불능한 터미네이터 인거죠.


존 코너가 말합니다.


"난 기계도 인간도 아냐 그 이상이지"


이제 미래의 존 코너는 없습니다.

모든게 바뀌어 버렸습니다.


과연 스카이넷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이야기 입니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기존 스토리를 뒤엎기 위한 새로운 설정들이 좀 복잡합니다.


타임머신 부터 해서 과거로 갔다가 다시 미래로 갔다가 타임라인 설명에..


영화를 보면서 스토리 이해하기는 힘들었습니다.


끝나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고 그나마 좀 이해가 갔죠.


그리고 아놀드 형님은 여전히 건재하시더군요.


또 특유의 유머코드가 있는데


아놀드 형님은 카일리스가 존 코너의 아버지인 걸 알기 때문에 

사라코너에게 짝짓기..*-_-* 를 언급합니다.ㅋㅋ


그리고 간간히 로봇의 미소를 보여주죠.



그리고 사라 코너는 아놀드 형님에게 팝스라는 이름을 붙여 부르고 있었죠.


어찌보면 아놀드 형님 즉 T-800은 오랜 시간 사라코너와 함께 있으면서 굉장히 인간적인 면을 보고 배웠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 T-800은 사라코너를 로봇들과 싸울 수 있도록 강하게 훈련시킵니다.


이렇게 아버지와 딸 같은 관계로 사라코너와 T-800 사이에 돈독한 유대관계가 형성되어 있는거죠.




이렇게 된 이유가 예전 사라 코너의 부모님이 모두 터미네이터에게 죽게되는 사건이 있었는데 

T-800이 사라코너를 구해줍니다.


▲사라코너를 구해주는 T-800



마치 터미네이터 2에서 존 코너와 T-800의 관계를 옮겨 놓은 듯합니다.





전투 장면은 나름 괜찮습니다


금문교에서 추격씬도 그렇구요.


모두가 잊어버릴까봐 터미네이터 명대사 

"I'll be back"

한번 날려주시는 아놀드 형님 ㅠㅠ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긴 하네요.


로봇과 인간의 교감을 표현하려고 한거 같긴한데

막판에 사라코너가 울부짖을 때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크게 와닿지는 않았던거 같구요.


약간 산만한 전개가 없지않아보이네요.


허무한 감도 있습니다.

사실 그렇게 강력한 나노 터미네이터인데 

너무 봐주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다음 작품에는 나노보다 더 강력한 터미네이터를 등장시켜야 할테고

그걸 또 상대하는 건 구식 T-800일텐데...


어떻게 싸움을 전개시킬련지..


아 참 이건 스포인데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드래그해주세요.


 

T-800은 영화 막바지에 업그레이드 됩니다.

T-800과 T-1000을 합쳐놓았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업그레이드 모델이니 다음 작품에서는 더 강력한 아놀드 형님을 볼 수 있겠네요



T-80


그리고 쿠키영상도 존재합니다.


2탄을 위한 떡밥이겠네요.



마지막으로 정리를 해보자면..


기존 스토리를 뒤엎는 시도는 신선했으나 그 과정에서 발생되는 사건들의 전개가 좀 아쉬웠습니다.

카일리스와 사라코너의 관계도 정리가 좀 안되는 듯한 느낌?



아마 처음 터미네이터 보시는 분들은 이게 뭔가 싶으실 것 같고

터미네이터에 빠삭하신 분들은 약간 아쉬운 영화가 될 수도 있겠네요.


사실 앞으로 나올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기존 작품의 명성을 뒤엎을 만한 작품으로 나올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만.

터미네이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속편이 기대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아놀드 형님의 터미네이터를 보구 싶구요.


그리고 매력적인 여배우를 알게되었네요 ㅋㅋ


에밀리아 클라크







이렇게 다음 속편을 기다려봅니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2015)

Terminator Genisys 
6.7
감독
앨런 테일러
출연
아놀드 슈왈제네거, 제이슨 클락, 에밀리아 클라크, 제이 코트니, J.K. 시몬스
정보
액션, 어드벤처, SF | 미국 | 125 분 | 2015-07-02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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