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고 왔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보았는데요

화려한 마무리를 짓고 세대교체를 한 영화라고 봅니다. 지난 마블의 10년을 총정리할 뿐더러 상영시간이 3시간이나 되지만 지난 10년을 3시간안에 나름 잘 정리했다고 봅니다. 10년을 다 넣으려면 한 5시간은 되어야 할 것 같았거든요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을 몇가지 써보면.. (아무래도 엔드게임보다는 마블영화에 대한 후기가 될 것 같습니다)

1. 마블의 디테일

시리즈를 마무리 지으면서도 챙길 건 다 챙긴느낌이에요. 마블 시리즈를 모두 본 사람이라면

"아 이걸 여기서 써먹네 ㅋㅋㅋ"

이런 장면이 많습니다. 또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기도 하구요.

2. 마블의 캐릭터 설정

개인적으로 마블 시리즈 영화를 좋게보는 이유가 캐릭터 설정입니다. (물론 원작 만화란게 있지만..)

우선 캐릭터 간의 가치관을 강조하면서 에피소드를 풀어냅니다. 이로 인해 시빌워가 나올 수도 있었죠.

또 각자의 사연이 다 있습니다. 이러한 사연은 곧 그 캐릭터의 가치관을 형성시키죠. 그래서 관객들도 보면서

"아 나같아도 저랬을 거 같아.."

이런 생각을 들게 하면서도 영화가 끝나도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관객들에게 토론거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영화는 한철 반짝이 아닌 시간이 지나서도 두고두고 회자되게 만들죠.

이런게 마블의 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3. 생각지도 못한 연결고리들

마블영화는 매 시리즈마다 쿠키영상을 넣어왔습니다. 엔드게임에서는 쿠키영상이 최초로 없었죠(혹시 아닌가요..?)

보통 쿠키영상이라면 다음 편을 예고하는 쿠키영상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지만 이미 개봉한 영화에서 연결고리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대표적이었던게 앤트맨과 와스프의 쿠키영상이었죠ㄷㄷ

쿠키영상으로 끝낼 만한 것들을 다시 꺼내어 스토리에 연결시키는 능력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장면 또한 짠하게 만들면서 예전 스토리들을 꺼내왔죠

4. 관객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아는 마블

마블은 히어로 영화를 만들면서 관객들이 어떤 것에 열광하고 소름돋아하는지 잘 아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엔드게임에서 제대로 보여줬죠. 전투씬은 정말..

또 대사 또한 찰집니다. 이미 유명한 대사도 어느 상황에서 하면 더 돋보이고 소름 돋을지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것 같아요. 어쩌면 그 대사 칠려고 스토리를 짠 걸 수도..

하지만 캐릭터가 너무 많고 능력 또한 너무 많아서 그걸 일일이 다 보여줄 수 없다는 점은 감안해야될 것 같습니다.

캐릭터 1명당 1컷씩 분량 채울려면 어마어마한 시간이 소요되겠죠. 그래도 짧은 시간안에 최대한 많이 담으려고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쉬운 점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초반 ~ 중반 전개가 좀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주인공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해서 그런 것 같네요

 

결론은 영화 제목 답게 엔드게임에 걸맞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앞으로 시리즈가 더 나아갈 예정이지만 마블 시즌1의 마무리라고 생각되네요

강추!

아 마지막으로 마블 시리즈를 안 본 사람들이 영화를 봐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영화 속 디테일에 공감하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들 웃고 있는데 이게 왜 웃긴거지?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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