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키캡 ESC키 해외 직구 후기 [해외 축구 클럽 커스텀 키캡]
키캡에 관심이 생기던 찰나 축구 키캡은 없을까? 하고 암만 찾아봤지만 국내에는 없었다. 물론 커스텀 해주는 키캡은 있었지만 그냥 이미지 각인 정도의 키캡이었고 뭔가 입체적인 키캡을 찾아보려고 했다. 아마존 이베이 알리 등 해외 사이트를 뒤져봐도 안나오다가 첨보는 사이트에서 축구 클럽 키캡을 파는 것을 발견.
https://www.etsy.com/listing/1565389985/handmade-artisan-keycap-logo-resin?transaction_id=4325612609
핸드메이드라고 써있긴한데 제품사진을 보면 공장에서 찍어내는 건 아닌거 같았다. 깔끔하진 않고 투박한게 수작업인 티가 났는데 그렇다고 수작업 치곤 괜찮은 퀄리티였다. 무엇보다 맘에 든 건 투명한 레진으로 제작하여 입체적이었고 클럽 로고도 그냥 그린게 아니라 입체적으로 쌓아 만든? 퀄리티였다.
판매자에게 궁금한 점을 말해보았고 답장도 꽤나 빠르게 왔다. 마침 행사 중이라 50퍼 할인으로 나와있었는데 직구다보니 배송비 끼면 약 4만원 대의 가격이었다. 또 인기 클럽들은 미리 만들어둔게 많은 건지 목록에 고정되어있지만 새로운 로고는 가격을 더 비싸게 받고 있었다. 후기에도 보면 웨스트햄 키캡이 있었는데 목록에는 없었다.
배송은 베트남에서 발송이 되었다. 동남아 쪽은 생각도 못 했는데 판매자가 동남아에서 사는 것 같았다. 핸드메이드 수제라고 써있는데 직접 만들어서 발송하는건지..
LP로 시작하는 운송장 번호가 떴는데 저걸 클릭해서 조회해보면 찾을 수 없다고 나온다. shipped 메일은 11/15일 날 왔는데 일주일 넘게 조회가 안된다. 베트남이면 금방 올 줄 알았는데 조회도 안되고 뭐 이런.. 그렇다고 우체국에서 조회되지도 않았다.
11/27 드디어 배송 업데이트가 되었다.
12/11 도착
배송 요약 11/7 구매 > 11/15 쉽메일 발송 > 11/27 전산 조회 > 12/6 한국 도착 > 12/11 배송 완료
옆에서 보면 평면이 아닌 두께가 있는데 3d프린터로 쌓아올려 만든 느낌도 난다. 근데 3d 프린터 치곤 글씨나 엠블럼이 깔끔하지 못하다.
근데 뒷면 키캡과 꽂는 부분이 뻑뻑한게 끼기도 힘들고 뺴기도 힘들다. 규격이 살짝 안 맞나.. 그래서 뭔가 더 깊이 들어가야할 것 같은데 붕 뜬 것 처럼 끼워진다.
4만원에 키캡을 태우다니 무리수인 것 같지만 그냥 호기심에 사봤는데 결론은 퀄리티가 좀 아쉽다. 근데 가장 큰 문제는 클럽 로고가 너무 심플한게 문제. 다른 클럽 로고들은 색상 조합과 다채로운 로고가 들어가 있는 반면 토트넘은 그냥 닭 한마리에 클럽명만 써있다보니 너무 단순하다는 것.
그래서 만약에 4만원을 주고 꼭 사고 싶다하면 토트넘은 빼고 사는 걸 추천한다. 위에 사진에 보듯이 다른 클럽들은 토트넘에 비하면 굉장히 예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