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각종 후기

유혜광 수제 통등심 돈까스 냉동 비조리 vs 조리 비해동 에어프라이어로 해 먹어보기 [아이닉 에어프라이어 16L]

yonoo 2024. 5. 26.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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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클릭시 이동)

비조리 유혜광 수제 통등심 돈까스

조리된 유혜광 튀겨진 수제 통등심 돈까스

결론

번외 기름 없이 구워보기

번외 뚝뚝 떨어지는 돈까스 기름으로 구워보기

 

 

 가성비 좋다고 하여 사 먹어 본 유혜광 돈가스. 전에 이미 튀겨진 조리된 냉동 돈까스를 사 먹어 보았는데 유혜광은 비조리로 튀겨먹는 게 진리라는 글을 보아 비조리 돈까스도 같이 주문해 보았다. 하지만 나는 요리 후 뒤처리가 더 귀찮은 타입. 튀겼을 때 그 남은 기름 처리를 생각하면 시도조차 하기 싫어진다. 그래서 에어 프라이어로 비조리 돈까스를 도전해 보았다. 

 

비조리 유혜광 수제 통등심 돈까스

 

 일단 해동이 필요했는데 그냥 조리된 돈까스와 동일하게 해동하지 않고 냉동 상태로 시도해보았다. 

 

260g한 팩의 양

 

 

  기름은 유통기한 얼마 안 지난 올리브유 재고 처리를 위해 올리브유로 발라주었다. 바르는 양은 영상에 나온 정도

 

 

 

 그렇게 막 꼼꼼하게 바르진 않고 최소한의 기름으로 한다는 생각으로 발라주었다. 사실 조리된 돈까스는 기름을 많이 먹고 있어 좀 텁텁하고 푸석한 맛이 있었기 때문에 기름을 적게 쓰고 싶었다. 게다가 튀김옷도 잘 분리되는 현상이 있었다. (아래에서 자세한 설명 예정)

 

 

 에어프라이어 셋팅은 190도 15분

앞면 190도 15분

 

 먼저 앞면 15분 돌려보았는데 막 그렇게 샛노랗게 튀겨진 느낌은 아니었지만 뭐 나쁘진 않은 것 같았다. 어차피 뒤집어서 또 구워야 하니 그거까지 감안하면 딱 괜찮은 듯. 뒤집었을 때 아직 덜 익은 부분이 보였다. 그런데 뭔가 기름이 좀 부족한 느낌이라 추가로 더 기름을 발라주었다.

뒤집고 기름을 더 부어줌

 

 뒷면으로 190도 15분. 약간은 바닥에 기름이 고일 정도로 발라주었다.

바닥에서 끓는 기름

 

 

 뒷면까지 15분 완료 후 꺼내보았다. 생각보다 괜찮은 듯..? 

뒷면 190도 15분

 

 

 앞면도 처음보다 더 잘 익은 것 같다.

처음 앞면 상태

 

 

 기대를 가지고 잘라보았다. 그런데 초점을 잘못 잡음.. 자를 때 바삭한 느낌이 좋았다.

 

 

 

 의외로 안에 육즙도 잘 살아있는 편이었고 튀김옷도 잘 붙어있었다.

 

 

 에어프라이 청소를 바로 해주었다. 이 정도 기름은 그냥 키친타올로 쓱 닦아주면 될 정도의 양

남은 기름

 

 시식을 해보았다. 기름을 적게 써서 걱정을 좀 했는데 의외로 바삭하고 맛있었다. 또 기름 먹은 텁텁함과 푸석함이 거의 없어서 오히려 좋았다. 조리된 냉동 돈까스는 기름을 가득 먹고 있어서 텁텁하고 푸석한 맛이 있어서 아쉬웠는데 비조리 돈까스로 먹어보니 훨씬 나았다. 앞으로 비조리 냉동 돈까스만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리된 유혜광 튀겨진 수제 통등심 돈까스

 

 튀겨진 수제 통등심 돈까스. 왜 튀김옷도 잘 떨어지고 기름이 많아 텁텁하고 푸석한 맛이 나는지 차이를 보여줄 차례다. 조리 방법은 그냥 190도로 앞면 10분 뒷면 10분 돌려주면 알아서 완성.

 

앞면 190도 10분 돌린 후

 

 뒤집어 주면 기름을 가득 머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뒷면 모습

 

 이 상태로 뒷면 190도 10분을 또 돌려주었다. 시간이 갈수록 기름이 지글지글 끓는 모습과 밑으로 뚝뚝 떨어지는 기름을 볼 수 있다. 

 

흥건한 기름

 

 

축축해보이기까지 하는 기름

 

 이게 문제가 뒤집어서 돌려도 기름이 아래로 쏠리기 때문에 밑 면은 바삭함이 사라진다. 꺼내보면 아래에 거품같이 기름이 고인 모습이 보인다.

밑에 보이는 기름
뒤집으면 이런 모습이다.

 

 

 사진 상으로는 잘 안 보이는 느낌인데 기름이 흥건하게 떨어져 있다. 그런데 문제는 돈까스 자체에는 아직도 기름을 많이 머금은 상태라는 것.

밑에 떨어진 기름들..

 

 

 잘라보았다. 확실히 칼질할 때 느껴지는 게 비조리 돈까스 자를 때에 비해 바삭한 소리가 덜한 느낌이다. 비조리는 튀김옷을 부수고 자르는 느낌이라면 조리된 돈까스는 뭔가 튀김옷 속에 모래를 자른다는 느낌이 좀 들었다.

 

 

 튀김옷도 붕 떠있는 모습. 육즙도 생각보다 많이 빠진 느낌이다.

 

 먹어보면 기름 때문에 좀 눅눅한 부분도 있고 텁텁한 느낌이 있다. 이래서 비조리 돈까스가 더 맛있다고 한 것 같다. 근데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건 아님. 돈까스가 맛 없긴 쉽지 않기 때문에 비교하자면 비조리가 더 맛있다고 느낀 것.

 

결론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름 좀 적게 쓰고 더 바삭한 비조리 돈까스가 더 맛있었다. 에어프라이어가 있다면 한 번쯤 비조리 돈까스로 사서 조리해 보길 추천한다.  

 기름에 튀기면 아래와 같이 튀김옷도 착 붙어있고 육즙도 가득한 맛있는 돈까스를 먹을 수 있다.

기름에 튀긴 돈까스의 위엄

 

번외 기름 없이 구워보기

 호기심에 기름없이 구우면 어떻게 될까 하고 시도해보았다. 동일 셋팅으로 돌려보았고 속살은 육즙도 있게 잘 구워졌으나 튀김 옷이 퍽퍽했다. 그리고 후추 향이 강조가 되는 맛이라서 그래도 기름을 두르고 하는게 맛있구나 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기름이 없다보니 겉면은 노릇하게 구워지지 않는다.

겉면
육즙이 살아있는 속살

 

 

번외 뚝뚝 떨어지는 돈까스 기름으로 구워보기

 

 그렇다면 돈까스에서 떨어지는 기름으로 구워볼까..? 라는 호기심이 생김. 조리된 냉동 돈까스 아래에 비조리 돈까스를 두어 떨어지는 기름이 비조리 돈까스로 흡수되게 하는 것이다.

뚝뚝 떨어지는 기름

 

 조리된 냉동 돈까스가 진짜 기름이 많다는게 새삼 느껴짐.. 꾹꾹 짜내면 많이 나올거 같은데 저렇게 뚝뚝 떨어지다보니 소량의 기름만 묻은 정도가 되었다. 조리된 돈까스가 다 익었을 때 쯤에는 그냥 겹쳐서 기름이 바로 묻을 수 있게 했다가 조리된 돈까스는 빼고 비조리 돈까스만 5분 정도 더 돌렸다.

단독으로 5분 더 굽기

 

그냥 뭐 쏘쏘..

 

 맛은 기름 안 바르고 굽는 것보단 괜찮았다. 그런데 애초에 그냥 같이 굽지 않고 조리된 돈까스에서 떨어지는 기름을 비조리 돈까스에 발라주어서 따로 굽는게 더 나을 것 같다. 결론은 기름을 안바르고 하는 것 보단 낫지만 그래도 기름을 바르고 굽는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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